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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산업계는 핵심 산업과 정보기술(IT)를 접목한 융·복합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은 국내 최대 IT산업단지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전통산업과 제조업, 서비스 등 이종 산업을 포괄하며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을 주도한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성남산업진흥원·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하이테크시티 성남' 코너를 마련해 성남하이테크밸리 입주사를 비롯한 경기도 성남 내 주요 강소기업을 살펴보며 국내 산업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확인한다. 생활 가전기업 에어텍(Airtec), 아이디어 생필품기업 이잼(Ezam), 전통공예기업 화각공방, 식품기계기업 H9인터내셔널 라이스팩토리 등을 살펴본다.
◇'본연에 집중해 세계를 얻다' 생활 가전기업 에어텍
에어텍은 2013년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소형 디자인 공기청정기 분야에 집중,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마블·디즈니 등 해외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유지해 기술과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 생활가전 기업이다. 주력제품 '에어비트'는 에어퀄리티 센서 기반 공기질 분석 시스템과 영구 정전기 원리를 활용한 'E-나노 필름필터' 등 친환경 기술로 본연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블루투스 스피커·기능별 크래들 등 기능을 부가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박선영 에어텍 대표는 “대형 공기청정기에 벗어나 소형 디자인 공기청정기 분야에 집중하면서 업계 내 위치를 마련하고 있다. 에어비트를 비롯한 기존 제품의 성능 향상과 함께 엘리베이터 등 산업용 공기청정기, 자체 기술을 이용한 기능성 벽지 등으로 사업을 넓혀가면서 고객이 인정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 하나가 생활의 재미가 된다' 생활용품 기업 이잼
이잼(옛 에이아이티엘)은 편리함과 재미를 더한 아이디어 생활용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2016년 설립된 기업이다. '5초 접이식 옷걸이'는 15도 각도 설계와 360도 회전고리, 목늘어남 방지를 위한 S자 구조와 접이식 본체 등의 특징으로 '시즌2'까지 출시될 만큼 인기다. 행거·옷커버·압축팩·지퍼백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잼은 대중적 관심은 물론 '여성발명왕expo 특별상(특허청장상)' 수상 등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는다. 김선영 이잼 과장은 “새로운 생각으로 생활의 편리함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용품을 선보이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5초 접이식 옷걸이는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 생활용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 디자인, 디지털 세계를 울리다' 화각공방
화각공방은 1967년 한춘섭(경기도 무형문화재 29호 화각장) 장인을 시작으로 아들 한기덕 장인(대표, 화각장 전수조교)에 이르기까지 53년째 운영 중인 전통 공방이다. 나전칠기와 함께 한국 유일 공예기술로 평가받는 '화각(황소뿔을 펴서 만든 각지에 작품을 그려냄)'을 토대로 전통제품 복원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빈 기념품부터 명함집이나 인장함, 경대 등 생활소품, USB 등 IT 제품에 접목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대학강의와 체험교육을 통한 '화각공예' 전승활동을 펼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한국 고유의 4차 산업혁명으로서의 가능성과 가치를 드러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공예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가업을 잇고 있다. 앞으로도 화각공방은 전통공예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트렌드를 아우르는 '법고창신'의 마음과 정신으로 다양한 모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가 즐기는 쌀 문화 꿈꾼다' H9인터내셔널 라이스팩토리
H9인터내셔널 라이스팩토리(대표 김용준)는 델리만쥬 기계를 만들던 9명의 장인이 가장 한국적인 스낵인 쌀과자(라이스칩)를 토대로 국내 쌀 소비 촉진은 물론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를 주도하자는 목표를 갖고 활약 중인 식품기계 제조기업이다. 국내 쌀 품종은 물론 세계 90%를 차지하는 품종인 인디카쌀(인도·태국·베트남·멕시코), 플렉시트·퀴노아·귀리 등 건강곡물을 스낵으로 만드는 기계를 통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쌀 문화'의 서막을 열고 있다.
유화진 H9인터내셔널 라이스팩토리 이사는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쌀과자를 만드는 기계를 개발, 소규모 식품공장 단위 수출을 목표로 노하우를 쌓고 있다. 지구촌이 함께 즐기는 쌀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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