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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선 높게 달릴땐 낮게’ 차체 자동조절… 스포츠카 같은 SUV

글쓴이 : 날짜 : 2019-09-17 (화) 15:28 조회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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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GTS’ 시승기

르반떼는 이탈리아 고성능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만든 SUV다. 기본적으로 ‘고성능 DNA’를 품고 있다. 그런데 르반떼란 이름 뒤에 ‘GTS(그란 투리스모 스포트)’가 추가로 붙은 모델이 있다. 그란 투리스모는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차란 뜻인데, ‘스포트’란 글자까지 더했다. 그야말로 ‘스포츠카 같은 SUV’라는 자신감을 품은 차가 르반떼 GTS(사진)다.

최근 서울∼경기 포천 일대 왕복 170㎞ 구간에서 르반떼 GTS를 직접 운전했다. 명칭에 걸맞게 ‘슈퍼 SUV’란 느낌이 와닿았다. 르반떼 GTS에는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에서 공동 생산되는 3.8ℓ 8기통 트윈 터보 엔진과 독일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무려 550마력, 최대 토크는 74.7㎏·m에 이른다. 제원표상의 최고 속도는 시속 292㎞.

르반떼 GTS의 주행 성능은 웬만한 스포츠 세단 이상이었다. 스포츠(Sports) 모드 버튼을 누르자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차체가 자동으로 낮아지더니, 차가 순식간에 달려나갔다. 속도가 180∼190㎞에 이르면 차체가 최저 높이로 한 단계 더 내려간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는 순간 배기음도 확 바뀌었다. 노멀(Normal) 모드에서도 충분히 이목을 집중시키는 소리를 내지만, 스포츠 모드에 놓아 보니 왜 사람들이 “마세라티 하면 배기음”이라고 하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5단계 높이 조절 시스템은 스포츠카와 SUV 성격을 모두 갖췄음을 보여준다. 시동을 걸면 ‘기본 차체 높이’로 맞춰지는데, 주행 모드에 따라 오프로드(Offroad) 모드를 선택하면 차체가 저절로 올라가고, 반대로 스포츠 모드에선 내려갔다. 주행을 마치고 주차(P)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승차·하차 차체 높이 조정됨’이란 문구가 뜨면서, 내리기 편하게 차체가 낮아진다.

마세라티는 르반떼에 자사의 최신 ‘지능형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접목했다. 일반주행 시에는 뒷바퀴 구동이지만 급커브, 급가속, 기타 날씨 및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앞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한다. 계기판에서 구동력 배분 변동 상황을 실시간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차로 이탈 방지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설정 최고속도 및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으로 가·감속하는 기능) 같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도 갖췄다. 육중한 차 문을 닫느라 힘들일 필요도 없다. 문이 덜 닫혔을 경우 자동으로 완전히 닫는다. 가격은 1억9320만 원.

포천 =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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