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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환불, 애플환불 ‘더퍼스트환불’ 정식 사업자등록 환불대행 업체로 눈길

글쓴이 : ȯ 날짜 : 2019-06-14 (금) 02:51 조회 :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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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스마트폰의 성능은 혁신적인 수준으로 큰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성능이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폰의 이용시간이 늘어나고 있고 자연스레 모바일게임에 대한 접근도 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부터 PC장르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규모는 6조원대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였는데,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들도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일부 게임들은 PC장르 이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으로 최근에는 양산형 게임만 가득하게 되었다. 과거 큰 성공을 이룬 게임들의 시스템을 답습하여 출시하는 게임들이 즐비하기 때문인데, 양산형 게임들의 공통점은 과금유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몇몇 게임사들은 아이템 구매를 했음에도 상품을 지급하지 않거나, 개인정보 유출을 하고도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

뉴스보도를 예를 들어 박모씨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이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실수로 아이템 구매 버튼이 눌러져 같은 아이템 5개가 연달아 구매하는 상황을 접했다. 그래서 구글측에 환불 의뢰를 했지만 게임 개발사에 문의하라는 답장뿐이었다. 게임 개발사에서는 환불은 해줄 수 있지만 계정이 영구정지 된다는 답변이었고 박모씨는 아이가 즐겨하는 게임이라 어쩔 수 없이 환불을 포기했다.

구글이나 애플은 환불정책이 까다로워 일반인이 환불 신청을 할 경우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환불 시도가 한번이라도 있었던 계정은 다시 환불 해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환불을 대행해주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구글환불 대행 전문업체 ‘더퍼스트환불’은 정식 사업자 등록 업체로 많은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국 본사를 통해 빠르게 환불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전문대행업체로 높은 환불 승인률을 자랑한다.

더퍼스트환불 측에서는 “최근 모 게임 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유저가 떠나는 가운데, 한 길드가 한번에 환불대행 신청을 했고, 전원 전액 환불을 성공시킨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애플환불 대행 전문업체 ‘더퍼스트환불’이 최근 환불을 성공시킨 사례로는 랑그릿사 환불, 아르카 환불, 신령의숲 환불, 킹오브파이터올스타 환불, 드래곤라자2 환불 등이 있다. 이 외 환불 성공과 관련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더퍼스트환불’ 서비스 담당자는 “무허가 환불대행 업체를 이용할 경우 환불 승인률 하락뿐만 아니라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도 있어 정식 사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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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이후의 주변에 대한 상상 / 반성과 함께 현재를 더 신중하게 만들어

나이가 들면서 일상이 된 것 중 하나가 상갓집 가는 일이고, 안팎으로 접하는 소식에서도 죽음과 관련된 일이 더 잦아지는 것 같다. 어떻게 죽을까, 타인의 죽음을 어떻게 대할까가 피할 수 없는 현실적인 숙제가 된 모양이다. 담담하지만 진지하게 죽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태도를 어떻게 갖춰 나가야 할지 고민도 많이 된다.

한편으로 돌아가신 분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그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에 대한 감사함도 있지만, 이승에서는 더 이상 그들과 함께 아무것도 나눌 수 없으니 그립고 아쉽다. 심리학이나 인류학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런 복합적인 심정이 투사(projection)된 것이 종교성이라고 말한다. 더 이상 내 곁에 머물지 않는 이들을 소환해 내는 제사, 미사, 불사 등이 공통적으로 죽고 난 후에 좋은 곳에 가기를 기원하고 또 살아남은 자를 보살펴 달라는 메시지를 담기 때문에 나온 이론인 것 같다.

많은 과학자가 영혼이란 육체의 물리 화학적 작용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의한 부수적인 현상이라고 말하지만, 소크라테스, 토마스 아퀴나스 이후 대부분의 철학자나 신학자들은 영혼이란 육체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영혼이 물질에서 기원하는 현상에 불과하다 치면 죽음은 소멸에 불과하기 때문에 철저히 현실논리에 근거한 물질 지향적 삶을 살게 되기 쉽다. 그러나 몸은 육체가 잠시 머무는 그릇일 뿐이고, 죽음을 뛰어넘는 세계를 믿게 되면 종파적 신념과 상관없이 자신과 타인의 삶 너머 존재하는 불멸의 가치를 더 존중하게 될 것 같다.

육체와 상관없는 독자적인 영혼의 존재에 대해 부정한다 해도, ‘미래의 죽은 나’가 ‘현재의 나’를 돌아보는 상상은 ‘현재의 나’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과 중심을 잃지 않는 태도를 지니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것을 행복하게 나누고 내게 베풀었건만, 내가 죽은 이후엔 나 없이 살아내야 하는 이들을 배려하고 살피게 만들기도 한다. 현재에 대한 집착과 나 중심적인 갇힌 사고를 확장시키는 매우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사라진 이후의 주변에 대한 상상은 그동안 ‘내가 쌓아온 업보’에 대한 반성과 함께 현재를 더 신중하게 만들기도 한다.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은 아니었는지, 내 아집이 다른 사람을 숨 막히게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알게 모르게 저지른 크고 작은 실수는 또 얼마나 많은지…. 아슬아슬한 고비에도 이렇게 살아있는 까닭은 그동안 저지른 많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제대로 된 씨앗을 뿌려 내 뒤에 살아남는 이들을 위해 사랑과 행복을 남겨주기 위해서일지 모르겠다.

지금보다 더 미숙했던 시절에는, 지치고 절망할 때면 내가 벌여 놓은 것에 대한 부담으로 죽음을 향해 도망가는 건강하지 못한 상상이 불쑥 떠올라 마음이 크게 요동치곤 했다. 다행히 어느 시점부터는 결국 모든 것은 다 사라진다는 시간적 제한이 역설적으로 절망과 좌절로부터 나를 좀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다만 나같이 깨닫지 못한 사람이 초고령자가 되면 인생은 더 고되거나, 지겹거나, 외롭게 변할 게 분명한데 사랑하는 사람, 익숙한 환경, 싱싱한 열정이 모두 사라진 다음, 내 한 몸만 남아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도 싶다.

이나미 서울대병원 교수·정신건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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