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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따른 해양오염 우려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앞바다에서 폐유를 실은 선박이 전복돼 2명이 실종됐다. 이번 강풍 재난이 인명 사고뿐 아니라 해양오염 문제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1분께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유창 청소선 A호(22t·승선원 3명)가 뒤집혔다. 승선원 3명 중 승조원 B씨(69)는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지만 선장인 C씨(69)와 기관장 D씨(69) 등 2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B씨는 의식은 있지만 구토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당시 승선원 3명 모두 조타실에 있었고, 배가 전복된 직후 모두 해상으로 뛰어내렸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B씨가 자신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말해 실종자 2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A호가 이날 오전에 영도구 물양장을 출항해 감천항 중앙부두에서 폐유 7t을 싣고 복귀하다가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연안구조정 1척, 예선 1척, 특공대 구조정 1척,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정 1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폐유 유출 등 해양오염 여부에 대해서도 해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경은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실종자 수중 수색과 해양오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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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대주주 일가가 지주사 (주)두산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개인 대주주들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주)두산 지분 3.84%(70만주)를 팔기 위해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10만원에 4~7% 할인율을 적용한 수준이다. 총 매각 규모는 651억~672억원 정도 될 전망이다. 지분 매각에 나선 주주들은 고(故) 박용곤 명예회장 자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 명예회장 자녀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이 상속세를 납부하고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박 명예회장 보유 지분은 보통주 28만9165주, 우선주 1만2543주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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