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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소환 '초읽기' vs 김성태, "정치 검찰" 정면 공격

글쓴이 : 날짜 : 2019-05-23 (목) 17:39 조회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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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김성태 소환’이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본격적으로 ‘검찰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검찰·언론이 ‘소설적 상상력’ 발휘하는 것”
김성태 의원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김성태’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는 이석채 전 회장의 진술에 아랑곳없이 ‘공소장’은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아낸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의 압박 속에서 더 이상 진척이 없는 수사를 5개월 동안이나 붙잡고 가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남부지검도 스스로 공공연히 반복해 온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플레이’가 오히려 여론의 압박을 자초하는 자승자박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점을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 수사를 통해 이 전 회장이 “김성태 의원이 저렇게 도와주는데, 우리도 도와줘야 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김성태 의원과 이석채 전 회장 간의 ‘연결 고리’가 간접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검찰은 부정 입사자 의혹을 받는 김성태 의원의 딸 역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전 회장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백번 인정한다고 해도 그래서 그 정황에 ‘김성태’가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기왕에 소설적 상상력을 발휘할 것이라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길 바란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성태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법조계 “직접 증거 없다고 판단했을 것”
법조계 관계자들은 김성태 의원이 강력한 ‘맞대응’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정확한 물증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현재까지 김성태 의원과 이석채 전 회장 상호 간 직접적인 대가성이 인정되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김성태 의원도 ‘자신감’을 갖고 검찰 수사에 대해 비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과 친분이 있는 한 야당 인사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가 대가성이 있었던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석채 전 회장은 당시 피의자였던 만큼 수사받는 사람을 국회에 증인으로 세울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것이 직접 증거보다 ‘정황상 그랬을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기 때문에 김성태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하면서도 자신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내부적으로도 “김성태 의원 구속은 쉽지 않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만 갖고는 혐의 입증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새노조 “코너에 몰려 마지막 저항”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성태 의원이 검찰 조사에 앞서 마지막으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것인 만큼 최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적’으로 보이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청년참여연대, KT새노조 조합원 등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KT 채용비리 수사 주체 서울중앙지검 변경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KT 새노조 관계자는 “김성태 의원이 코너에 몰렸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KT 채용 비리라는 원래의 이슈를 ‘정치 검찰’ 프레임으로 옮기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입장에서도 정치 공세로 몰아서 김성태 의원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채용 비리가 드러나면 한국당 입장도 난처할 것 아닌가”라고 해석했다.

이후연·편광현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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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해(경남)=김휘선 기자]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 미망인 권양숙 여사,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해(경남)=김휘선 기자 hwijp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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