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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해상환적 유류 수입의 ‘허브’ 남포항. [사진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북한 남포 석탄 항구에서 또 대형 선박이 관측된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실제로 7척의 선박이 북한산 석탄을 싣고 있는 게 확인된다면 매우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는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남포 석탄 항구에서 대형 선박 두 척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두 척 중 한 척의 길이는 약 135m로 화물 적재 공간을 개방한 상태였고 내부에는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가득했다. 다른 선박 화물 적재 공간 약 160m도 역시 열린 상태였다.
앞서 VOA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위성사진을 검토한 뒤 최소 7척의 선박이 남포 항구를 드나들었다고 전했다. 또 남포항이 북한의 대표적인 석탄 취급 항구라면서 이 기간에 활발한 움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일부 선박은 최근 미국 정부가 석탄을 불법 선적해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177m)와 크기가 비슷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미국 법무부가 지난 9일 대북제재 위반 혐의에 따른 압류 사실을 발표한 화물선이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올해 3월 보고서에서 북한산 석탄 2만5500t을 운반한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출항지가 남포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적발돼 1년 가까이 억류됐던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이후 미국에 인계돼 지난 11일 미국령 사모아로 예인됐다.
북한의 석탄 항구에서 석탄 운송 움직임이 포착됐단 소식에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가정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답변을 할 수 없지만, 이 사실이 확인된다면 매우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3월 국무부, 해안경비대와 함께 발표한 대북제재 주의보에서 “북한이 미국과 유엔의 강력한 제재에도 정제유와 석탄에 대한 불법 선박 환적을 통해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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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목) 공개입찰을 통해 블록별로 매각에 들어가는 군산 디오션시티 상업용지 스트리트 뷰. GM공장 폐쇄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 군산 지역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형 호재가 줄을 이으면서다. 우선 지난 3월 말 한국GM군산공장이 폐쇄 10개월만에 MS오토텍 컨소시엄과의 매각에 합의, 새주인을 찾았다. MS오토텍 컨소시엄은 GM공장을 전기차 등 완성차 생산기지로 활용해 향후 25만대까지 자동차를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새만금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을 전북지역의 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전기차·자율차 중심의 미래 산업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군산 경제발전의 쌍축이라고 불리던 GM공장과 새만금이 활로를 찾으며 군산에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에서 공급하는 상업용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 지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5월 30일(목) 군산의 최고 노른자로 불리는 디오션시티 상업용지 B6~B35블록 등 30개 블록, 2만6945㎡에 대한 공개입찰에 들어간다. 이 상업용지가 위치한 디오션시티는 페이퍼코리아 부지 59만6163㎡에 조성 중인 주거·교육·문화예술·쇼핑 복합단지다. 2020년 2단계까지 완공되면 1만7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매각 대상 상업용지는 이들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품을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가능하다. 특히 디오션시티에 푸르지오·e편한세상·더샵 등 대형 브랜드 위주로 아파트가 공급된 만큼 향후 구매력 높은 수요층으로 구성된 신흥 중심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다 이 상업용지는 디오션시티 초입에 위치해 유동인구 확보가 쉽다. 또 백릉로 대로변이자, 제일고 삼거리 코너에 위치해 있어 가시성과 접근성도 뛰어나다. 중앙공원이 상업용지와 바로 마주하고 있어 공원 방문객의 유입도 전망된다.
롯데몰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디오션시티에 지난해 개장한 롯데몰은 군산 첫 대규모 복합 쇼핑몰이자 전북 최초의 롯데몰로 군산 내부 수요는 물론, 인근지역 수요까지 빨아들이고 있다.
배후수요는 한층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근에 군산 최대 규모의 전북대병원(10만여㎡)이 착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익산~대야 복선전철, 새만금, 첨단복합연구 개발동 등 주변에 국가예산 개발사업도 많다.
상업용지가 ‘스트리트형’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 확보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문의 1800-2780
김영태 조인스랜드 기자 kim.young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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