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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 새 희망 캐치” 던지고 치고 달리며 삶 회복

글쓴이 : 날짜 : 2019-05-13 (월) 08:04 조회 :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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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노숙인으로 구성 ‘리커버리 야구단’ 훈련 현장리커버리 야구단의 한 선수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광나루야구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자세를 낮추고 글러브 위에 오른손을 펴 보지만, 야속하게도 매번 공은 사방으로 튄다. 땡볕 아래서 몇 번을 시도하다 공을 글러브로 잡은 뒤 1루수에게 길게 송구하는 데 성공한다. 1루수의 글러브에는 뽀얀 먼지가 날리며 공이 들어온다.

프로야구였다면 큰 감흥 없이 넘겼을 ‘유격수 앞 땅볼’ 상황이지만, 이들에게는 깔끔하게 소화한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다. 이어진 외야 플라이 캐칭 훈련에서도 10여명의 선수들은 글러브를 들고 사방을 뛰어다녔다. 대단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수비에 성공할 때마다 더그아웃에선 박수와 응원소리가 더 커졌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광나루야구장에서 진행된 국내 첫 회복야구단인 ‘리커버리 야구단’의 훈련 현장이다. 야구단은 서울 성북구에서 노숙인 자활사업을 하는 ‘바하밥집(바나바하우스)’이 지난해 9월 연습을 시작하면서 출범했다. 김현일 바하밥집 대표는 자원봉사자들과 노숙인, 조현병 환자와 자활 대상자들을 모았다. 지난달 22일에는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와 창단 후원경기를 가졌다.

지난달 22일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와의 후원경기를 주선한 이만수 감독이 팀원들에게 해준 사인. 송지수 인턴기자
회복을 위한 야구단이지만, 나름 ‘더블스쿼드’(야구경기에 필요한 한 팀 선수 9명의 2배인 18명 이상)도 갖췄다. 자활 대상자들과 인연을 맺은 서울 나들목교회(김형국 목사) 사역자들과 성도, 정신의학과 전문의 등도 함께 선수로 등록했다. 이날도 사역자들과 성도 10여명이 함께 연습했다. 한 달에 한 번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에게 지도받는 행운도 얻었다.

나들목교회 총괄센터장인 황인주 목사는 야구단 단장을 맡았다. 10년째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다는 황 목사는 “야구를 통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보듬자는 김 대표의 제안에 눈이 번쩍 떠지는 느낌이었다”며 “야구는 타석에 10차례 서서 3차례만 안타를 치면 성공인 ‘실패가 많은 종목’이어서 고난을 겪는 이들에게 울림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연습에 참석한 리커버리 야구단. 송지수 인턴기자
선수로 뛰고 있는 자활 대상자들은 야구를 시작하며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 3루수로 뛰고 있는 임모(29)씨는 2015년 아버지가 별세한 후 삶의 의욕을 잃었다. 3년 가까이 집 안에서 컴퓨터게임에만 몰두했다. 외출이라곤 새벽에 편의점 다녀오는 게 다였다. 임씨는 “처음에는 캐치볼도 잘하지 못했는데 매주 실력이 조금씩 느는 느낌”이라며 “야구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10년 전 육군3사관학교에서 장교를 꿈꾸던 박모(32)씨는 극심한 불면증을 겪기 시작한 뒤로 환청이 들리고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됐다. 약이 없으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야구를 시작하면서 복용량이 크게 줄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복용량을 줄이며 저도 의사선생님도 함께 놀라워했다”며 “조마조마와의 경기 때 전 타석 안타를 치면서 야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야구단은 이달 말 후원 계좌 등을 통해 장비를 구입한 후 창단할 예정이다. 바하밥집은 리커버리 야구단을 시작으로 탈북 청년, 보육원 출신 청년, 다문화 여성들로 구성된 팀도 창단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 시애틀 등에서 진행되는 노숙인 자활 야구리그인 ‘빌리지 리그’도 자활률이 높다”며 “한국판 빌리지 리그를 통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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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강대강 대치 지속..무역협상 노딜 가능성 우려↑
- 미국 중국 수입품 관세 인상 여파로 韓수출 1조원 피해
- 투자지연, 금융시장 불안등 장기화시 피해 눈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남궁민관 기자]지난 9~10일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은 소득 없이 끝났다. 미·중 양국이 모두 앞으로도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무역협상이 ‘노딜’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은 대(對)중국 관세를 협상 도중 강화했고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요구가 내정간섭에 준하는 중대한 원칙에 대한 문제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다. ‘시계제로’인 미중 무역협상의 불똥이 한국 경제로 튀었다. 2차 무역전쟁이 발발할 경우 중국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량 감소로 인한 직접적인 수출 타격 뿐 아니라 투자심리 위축 등 간접적인 영향까지 감안하면 규모를 산출하기 힘들 정도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인상시 올해 우리나라 총수출액이 1조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월부터 부과한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와 △지난해 7월부터 부과한 2000억달러 규모 중국제품에 대한 10% 관세,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따른 한국 수출 피해를 분석한 결과다.

무역연구원은 이들 관세 조치에 따라 한국 수출액이 각각 1억9000만달러, 2억7000만달러, 4억1000만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도합 8억7000만달러다. 한화로 1조249억원에 달하는 수출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로,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한국의 미국 및 중국 수출 비중(38.9%)은 전세계 국가 중 대만(40.6%) 다음으로 높다는 점에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미국 수출 감소에 따라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 수요가 하락하는 직접적 악영향은 물론, 중국 자체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라는 간접적 악영향도 우려된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될수록 간접적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 부진은 G2의 무역분쟁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부과에 따른 한국 수출이 입게될 타격은 기업의 투자지연, 금융시장 불안, 유가하락과 같은 간접적 영향을 감안할 경우 앞서 추정한 결과보다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중국 수출 중 가공무역 비중이 높은 반도체, 전기기기, 철강, 화학 등 품목이 입게될 피해에 대한 우려감이 크다. 이들 업종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이미 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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