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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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지난 5일 화재 참사를 낸 것과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기술적 문제로 잇따라 출발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의 사고를 내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신문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현지 시간으로 7일 밤 10시55분 모스크바에서 라트비아 수도 리가로 운항하려던 '슈퍼 제트 100' 기종 여객기에서 전선이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가 나 혼란이 빚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이륙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탑승해있던 상태였으며 여객기는 앞서 화재 참사가 난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이었습니다.

항공사측은 탑승객을 모두 내리도록 한 뒤 기체를 점검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튿날인 8일에도 아에로플로트 소속 슈퍼 제트 100 여객기가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새벽 5시40분 모스크바로 출발하려다 역시 기체의 기술적 문제로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항공사 측은 탑승했던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다른 항공편으로 대체 운항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아침 8시35분 모스크바에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로 출발할 예정이던 아에로플로트 소속 슈퍼 제트 100 여객기 역시 기술적 문제로 출발이 4시간 이상 지연됐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처럼 잦은 기체 고장은 다른 항공기들에선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며 슈퍼 제트 100 기종에 대한 전면적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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