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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목수 아홉의 초청장 “이런 의자에 앉아 보실래요”

글쓴이 : 날짜 : 2019-05-08 (수) 12:02 조회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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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 9색 ‘최소의 의자’ 전 눈길
각자 공방 운영하며 가구 제작
‘최소의 의자’전에 참여하고 조만간 함께 책을 출간할 9인의 목수들. 왼쪽부터 함혜주, 유진경, 김규, 김수희, 이미혜, 김제은, 김보람, 신민정, 장현주. 전시는 문화공간 신촌살롱과 목공잡지 우드플래닛이 기획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여자 목수 9명이 모여 조용히 일을 벌였다. 서울 성수동의 작은 공간 신촌살롱에서 전시를 열었다. 각자 내놓은 작품도 단출하다. 나무를 재료로 만든 의자 한두 점이다. 전시 제목도 ‘최소의 의자’다.

이 전시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여러모로 놀라게 한다. 첫째, 전시 공간과 규모가 작아서 놀란다. 대단히 폼 잡고 보여주는 전시도 아니다. 카페 한편에 놓인 의자 10여 개가 전부다. 둘째, 그런데 그 전시 내용은 생각보다 단단하다. 각기 다르게 생긴 의자가 그것을 만든 사람들을 옹골지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래서 이 전시는 이런 질문을 던지게 한다. 그동안 여자 목수들의 존재감을 이렇게 보여준 자리가 있었던가?

그동안 자신의 공방에서 개인 작업을 해온 이들은 ‘최소의 의자’라는 공통 주제를 ‘최소한의 구조’ ‘최소한의 역할’ ‘최소한의 디자인’ 등으로 다르게 해석했다. 예를 들면 신민정(핸드 크라프트) 목수는 미얀마산 티크우드로 실린더(원통)를 기본 모형으로 의자를 만들었다. 이 ‘실린더 체어’가 그가 생각하는 “아름답지만 구조적으로 완벽한 의자”란다.

이미혜(온리우드) 목수는 최소의 의자를 ‘최소의 공간’으로 해석했다. 그래서 그의 의자는 언뜻 보면 그 쓰임새를 알 수 없지만, 아래에 숨은 다리를 꺼내면 의자가 되고, 파란 쿠션을 꺼내면 등받이가 되는 구조다. 김수희(로즈앤오방) 목수는 의자의 형태에서 과감하게 면을 없애고 가장 기초적인 형태를 선으로 드러냈고, 김보람(길공방) 목수는 말 그대로 ‘깎아 만든 작고 낮은 의자’를 선보였다. 동네의 나뭇가지를 모으고, 작은 손 도구로 나무를 매만져 만든 의자다.

장현주의 ‘도리스툴’(왼쪽)과 김제은의 ‘입체적 평면’. 절제미가 돋보인다. [사진 우드플래닛]
이들이 목수가 된 사연도 개성 넘친다. 공예학과 출신의 김제은(우드워크라이프) 목수도 있지만, 나머지 8명은 건축 등 전공도 제각기 다르다. 김규(밀플라토) 목수는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함혜주(이리히) 목수는 ‘공예’와 ‘디자인’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아트 퍼니처 작품을 보고 진로를 결정했다.

신민정 목수는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며 취미로 목공을 배웠다가 주변에서 제작 의뢰가 쇄도하는 바람에 아예 브랜드 ‘핸드 크라프트’를 만들었다. ‘유진경나무공방’을 운영하는 유진경 목수는 “워킹맘으로 일하다가 IMF 이후 운명처럼 목수 일에 입문”해 현재 전통목가구 제작 기법으로 가구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나무를 만지는 작업에 끌렸다”고 입을 모은다. 장현주(플레이워크) 목수는 “여자 목수로서 힘든 점은 없다”며 “내가 직접 목공기계를 만지고 창작하며 느끼는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 이미혜(온리우드) 목수는 “상상하는 것을 그대로 실현해내고, 내가 그전 과정에 참여하는 게 이 일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5일까지.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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