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무한의 매력 만드는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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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자극하는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 ‘어벤져스 엔드게임’ 흥행 발맞춰 / 아디다스·폴햄 마블 콜라보 출시 / ‘왕좌의 게임’ 결합 한정판 신발도 / 콜라 업계도 디자인 협업 열풍 / 코카콜라·타미 진스 ‘캡슐 컬렉션’ / 펩시·게스는 뉴트로 아이템 선봬

패션가에선 서로 다른 브랜드가 가치와 이미지를 공유하는 콜라보레이션이 대유행이다. 시즌마다 참신한 콜라보레이션을 이끌어내는 게 각 브랜드의 최대 고민이다. 올봄에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등장해 ‘팬심’을 유혹 중이다.

마블과 협업한 아디다스 한정판 농구화.

◆어벤저스 콜라보 열풍

극장가를 점령한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는 패션가에서도 강세다. 각 브랜드에서 앞다퉈 마블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마블과 협업한 농구화를 내놓은 아디다스가 대표적이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마블의 상징적인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각각의 컬러와 능력별로 기존 유명 농구선수를 위해 만든 농구화와 짝지어 한정판 신상품을 출시했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 선수만을 위해 만든 농구화 ‘하든 3’는 아이언맨을 상징하는 강렬한 빨간색에 황금색 삼선으로 꾸민 농구화로 재탄생했다. 또 화려하고 역동적인 경기로 코트를 장악하는 데미안 릴라드(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위해 제작된 ‘데임 5’는 ‘블랙팬서’와 매칭됐다.

캡틴 아메리카는 존 월(워싱턴 위저즈)을 위한 끈 없는 디자인의 농구화 넥스트 레벨을 통해 협업이 이뤄졌다. 캡틴 아메리카 특유의 짙은 네이비 컬러 바탕에 발목 부분 등에 레드와 화이트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또 신발 바닥에는 캡틴 아메리카 방패 마크를 적용했다.

‘천둥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토르는 부스트 쿠셔닝, 헤링본 패턴 등 최신 기술이 더해진 ‘마퀴부스트’에 그의 특징이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토르가 평소 착용하는 갑옷의 진한 회색을 농구화 전체에 적용하고 특수설계된 푹신한 발목 보호대 부분에는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갑옷을 착용한 채 망토를 두른 토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디다스 ‘왕좌의 게임’ 한정판.

아디다스는 어벤져스만큼이나 인기 높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도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놨다. 왕좌의 게임 최종 시즌 방송에 때맞춰 베스트셀러 모델인 울트라부스트 러닝화에 왕좌의 게임 속 7대 가문 상징 등을 결합시킨 것.

타르가르옌 가문을 상징하는 용 로고와 장벽을 지키는 나이트 워치의 맹세 ‘밤이 깊어지면서 내 경계가 시작되니’ 등 유명 드라마 대사 등이 실제 신발의 텅 부분이나, 힐 태그 등에 새겨졌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 폴햄도 마블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다.

매년 마블 캐릭터로 티셔츠를 내놨는데 최근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등장하는 타노스의 장갑 등이 그려진 26가지 색상의 티셔츠 등을 출시했다.

‘타미 진스 코카 콜라’ 컬렉션.

◆콜라업계의 콜라보 대결

명실 상부한 세계 최고 브랜드인 코카콜라는 의류브랜드 타미 힐피거의 ‘타미 진스’와 협업으로 ‘타미 진스 코카-콜라’ 캡슐 컬렉션을 국내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1986년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가 디자인한 최초의 코카콜라 의류 컬렉션을 재해석한 캡슐 컬렉션이다. 1980년대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 남녀 의류에 현대적인 실루엣을 더하고 타미 진스와 코카콜라 로고를 결합해 새로운 심벌을 디자인했다.

로열 블루, 레드, 화이트, 스카이 블루 등 톡톡 튀는 컬러가 인상적인 스웨트셔츠, 티셔츠, 반바지, 스포츠 재킷, 아이코닉한 럭비 셔츠, 오버 사이즈 후디 등으로 구성됐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타미 힐피거가 1986년 최초로 진행한 오리지널 코카콜라 콜라보레이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컬렉션은 새로운 세대에 초점을 맞춰 탁월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며 “두 브랜드의 진정성과 낙관주의가 이번 컬렉션을 통해 잘 표현됐다”고 말했다.

펩시·게스 콜라보 아이템.

코카콜라의 맞수 펩시콜라에선 청바지로 유명했던 게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 상품을 내놨다.

요즘 유행인 ‘뉴트로’ 스타일을 반영한 현대적인 컬러감과 핏이 특징이다. 게스와 펩시의 콜라보레이션 로고 플레이를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선보였다.

특히 전면 로고 그래픽이 인상적인 브라톱은 언더웨어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레이어드 아이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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