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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늘(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을 발표합니다.

올해 들어 세번째 열리는 오늘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는 현재의 연 1.75%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린 뒤, 지난 1월과 2월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7%가 이번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협회 측은 "전문가들은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영향으로 기준금리 동결전망이 우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6%로 제시했는데,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반도체 경기,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큰 변수가 많아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지난 9일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과 마찬가지로 2.6%로 유지한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줍니다.

한은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1월에 발표한 1.4%에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5%로, 분기별 통계가 제공되는 196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 전망경로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는 문구를 통해 물가 전망치 하향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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