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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길을 향한' 연희동·을지로·첼시·기치조지…'KBS 스페셜' 뜨고 지는 길

글쓴이 : 날짜 : 2019-04-18 (목) 09:59 조회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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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경주 ‘황리단길’, 부산 ‘해리단길’, 전주 ‘객리단길’. 전국에 ‘O리단길’이란 명칭이 붙은 상권만 약 20개에 달한다. 그러나 이 모든 전국 ‘O리단길’의 원조인 경리단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전국의 소위 잘나가던 길들이 왜 이렇게 빨리 뜨고, 지게 된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임대료의 상승이다. 또 하나는 거리 고유의 색깔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희동과 을지로는 경리단길과 신사동 가로수길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 뉴욕의 첼시와 도쿄 기치조지 역시 자영업자 폐업이 일상이된 우리에게 여러가지 시사점을 안긴다.

'KBS 스페셜' [KBS ]

■ ‘O리단길’의 몰락

개성 있는 음식점과 카페, 수제맥주 가게들이 들어서며 2015년부터 뜨기 시작했던 경리단길. 제작진이 찾아간 경리단길 많은 상가에는 ‘임대문의’ 푯말이 내걸렸다. 2017년 4분기 경리단길이 위치한 이태원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21.6%. 서울 평균 상가 공실률(7%)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신사동의 가로수길 역시 대기업 매장이 거리를 차지한 지 오래. 애플 스토어는 지난해 600억에 달하는 20년 임대료를 선납하며 부동산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한 달 임대료는 2억 5천여 만 원인 셈이다. 과거의 화방 거리와 개성 있는 카페들을 추억하던 이들은 이제 가로수길을 찾지 않는다.

“정말 8~10년 전에 왔을 때는 너무너무 예뻤어요. 유동인구는 적었지만, 거리 자체가 아름답다. 운치 있다. 그런 느낌들을 다 얘기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저런 LED TV, 외국 브랜드 이런 게 독점해버리니까. ” 신사동 가로수길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씨의 진단이다.

'KBS 스페셜' [KBS]

■ 맨해튼 첼시마켓의 경쟁력과 일본의 백년 가게

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뉴욕 맨해튼. 이곳 남서부에 위치한 웨스트 빌리지와 트라이베카 역시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상인들이 떠나며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 해, 뉴욕시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맨해튼 소재 상업건물 중 4.2%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2.1%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뉴욕 맨해튼 부동산 CEO 조 브로코는 “동네가 변하면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트라이베카나 소호, 웨스트 빌리지 등 뉴욕의 거의 모든 동네가 그런 변화를 겪었어요”라고 말한다.

반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첼시는 15년 전 소호에 위치한 갤러리들이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전해 오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과자공장 건물을 개조해 만든 ‘첼시마켓’이 연간 6백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먹거리 타운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위험한 동네의 대명사였던 첼시 지역이 어떻게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을까.

2017년 일본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 1위로 선정된 도쿄 기치조지(吉祥寺). 이곳 거리에서는 5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인근 대형 백화점과 경쟁하면서도 이들 기치조지의 백년 가게들이 당당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 연희동과 을지로, 지속가능한 길을 찾아서

고급주택촌으로 인식됐던 서대문구 연희동 골목길. 오직 주거 용도로 쓰였던 건물이 아기자기한 카페와 식당들로 리모델링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희동의 변화를 이끈 60여채의 리모델링 건물은 모두 32년째 연희동에 살고 있는 주민인 건축가 김종석에 의해 탄생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연희동 건물의 착한 임대료를 만든 김종석 건축물의 비밀은 무엇일까.

수많은 인쇄소와 공구상가들이 모여 있는 을지로3가 허름한 골목길. 화려하고 뻔한 거리에 지친 이들이 을지로3가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따로 간판이 달려있지 않아 지도를 보며 가게를 찾고, 좁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함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성 있는 예술가들이 모인 을지로 3가 인쇄골목을 취재했다.

18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스페셜 ‘뜨고 지는 길 그 몰락과 부활’에서는 자영업자 100만 폐업시대, 백년가게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본다.

김세희기자 ksh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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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고성 교회 화재 피해 현장 가보니…강원도 산불로 전소된 속초농아인교회 입구 오른쪽에 17일 예배시간을 알리는 광고판이 불타지 않고 남아있다. 속초=송지수 인턴기자

화마가 할퀸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도 봄이 찾아왔다. 불덩어리를 실어 날랐던 강풍도 멈췄다. 하지만 불길이 지나간 자리엔 아픔이 남았다.

17일 만난 이재민들은 빠른 복구를 바랐지만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았다. 화재 감식과 피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보존해야 하는 것도 복구를 더디게 하고 있다. 비닐하우스와 농기구 등이 불타면서 올해 농사는 포기했다. 불은 산림 1757㏊와 주택 516채를 태웠다. 빠른 진화가 위안이 될 뿐 남은 자들의 절망은 깊어 보였다.

속초 중앙로 속초농아인교회(박경주 전도사)를 찾았다. 교회가 입주해 있던 영동극동방송은 전소했다. 2층에 있던 교회로 올라가기 위해 현관에 들어서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검게 탄 예배당은 그날의 참상을 보여줬다. 박경주 전도사는 “불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교회를 삼켰다”면서 “20여명의 교인이 복음의 안식처를 잃고 상심하고 있다”며 눈물을 훔쳤다. 교인들은 속초중앙교회(강석훈 목사)에서 임시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속초중앙교회는 피해 현황판을 마련하고 피해 지역과 후원 교회를 연결해주고 있다. 특별새벽기도 기간인데도 교역자들은 속초와 고성의 피해 가정을 돌며 실태 조사에 나섰다.

강석훈 목사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불과 10여일 전 이곳은 전쟁터와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복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잿더미 위에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생필품 구입에 필요한 상품권 후원이 급하다”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오토바이와 경운기도 지원하면 좋겠다”고 온정을 호소했다.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산불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한다.

집이 전소된 가정은 희망을 잃었다. 속초 사진용촌길에서 만난 신옥순(67·여)씨도 집이 사라졌다. 두부를 만들어 시장에 내다팔던 생업도 중단됐다. 요즘 그는 황태가공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신씨는 “다 불타고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면서 “언제 집에 들어가냐”며 검은색으로 변한 집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고성 용촌교회(이상용 목사)로 발길을 돌렸다. 이 교회는 18m 높이의 십자가 탑이 불탔다. 교회 천장 일부도 연기에 그을렸다. 본당 뒤편에 있던 식당과 보일러실은 전소했다. 이상용 목사는 “첨탑은 철거해야 하고 식당과 보일러실은 다시 지어야 한다”면서 “교회도 복구해야 하지만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인들이 믿음을 잃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성진 한국교회봉사단 대표회장이 이날 집이 전소된 신옥순씨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모습. 속초=송지수 인턴기자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 정성진 대표회장과 국내재난본부 박동찬 본부장은 이날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1차 긴급구호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속초중앙교회에서 속초시기독교연합회와 고성군기독교연합회에 총 1000만원 상당의 농협상품권을 전했다. 한교봉은 속초농아인교회에도 1000만원의 복구 기금을 전달했다. 정 대표회장은 “한교봉은 지역사회의 필요를 살펴 효과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면서 “한국교회는 강원도 산불 이재민들을 잊지 않고 기도와 성금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속초·고성=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강원도 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 모금

◇모금기간: 6월 8일까지

◇성금계좌: 기업은행

022-077066-01-110 (예금주: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문의: 한국교회봉사단·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02-747-1225)

국민일보(02-781-9418)

◇후원: 한국교회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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