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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는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규제 강화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전망됐다. 1분기(-3)에 이어 2분기에도 은행들이 대출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를 하겠다는 의도다.
사진제공:뱅크샵본지는 지난 1년 동안 상담자들이 가장 궁금해한 사항들을 정리하여, 2019년에 내 집 마련이나 기존 대출 전환 등 계획을 세우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주요 문의 사항 10문 10답을 공개한다. (자료제공: 담보대출 금리비교 컨설팅 전문업체 뱅크샵)
1. 상품안내 후 마음에 들어 진행하려고 합니다. 진행 시 금리비교 서비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나요?
: 아닙니다. 담보대출 금리비교 컨설팅은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고객과 금융기관을 중개하여 저금리 상품을 안내하는 서비스입니다. 부동산 금융 전문가들도 "담보대출 금리비교 컨설팅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은행이나 대출모집인과의 제휴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고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안심해도 된다"며 "이미 민간 부문에서 정착된 서비스지만 공공에서도 벤치마킹하여 시스템 보완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추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2. 신용조회를 하게 되면 등급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담 때 조회가 들어가나요?
: 상담 시에는 조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 심사 때에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신용조회가 필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분별한 조회를 막기 위해 당사는 가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등급만 파악하고 은행내규에 따른 신용평가 기관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등급을 알고 계신 경우라면 상담사분께 미리 알려주시는 것이 진행에 도움을 됩니다.
3. 최근 전세가 너무 귀해 월세를 들어가거나 아예 집을 살까 생각 중인데요? 이런 것도 상담이 가능한가요?
: 최근 상담한 케이스로 중계동에 거주하는 윤XX고객의 경우 거주 아파트 시세가 4억 6천인데, 집주인이 월 80만원 월세를 제안하여 상담 결과, 현재 거주하고 있는 4억 6000만원의 집을 사고 2억 1000만원 담보대출 받을 경우, 연 2.9% 금리를 기준으로 월 이자 부담액은 50만 7500원이 산출되었습니다. 여기에 연말에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결국 집을 구매하신 케이스입니다.
4. 기존 대출이 있어도 추가 담보대출이 가능한가요?
: 신촌에 사는 박XX 고객은 시가 4억원 정도인 아파트를 담보로 이미 1억4000만원을 빌려 쓰고 있었는데 기존 3.5% 금리로 대출 전환을 받기 위해 최초 상담하였습니다. 다만 확인해보니 중도 상환 수수료 부담이 있어,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상한 확대에 따라 추가 대출이 가능한 점을 알려드렸습니다. 결국 최근 최저금리 2.8%로 2000만원을 추가 대출을 받아 기존 4.6% 금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상환하였습니다. 연간 34만원의 이자를 절감한 사례입니다.
5. 지방에 사시는 부모님 집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수도권만 가능한가요?
: 아닙니다.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어디든 저금리의 상품을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해당 지방의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로 처리가 가능하니 오히려 더욱더 쉽고 편리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 업무시간에 맞추어 직접 방문하느라 휴가까지 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금리비교 컨설팅을 이용하면 이러한 부분에서 효율적입니다.
6. 이전등기 신청 시 견적만 받아보는 건가요? 진행도 해주시나요?
: 뱅크샵에서는 전국 법무사 네트워크를 구성해 전국(섬 지역 제외)의 이전등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법무사협회에서 지정한 요율에서 3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7. 직접 알아본 은행과 같은 브랜드 은행을 소개해주면서 금리가 왜 더 저렴한 거죠?
: 담보대출 업체가 제공하는 특판 상품에 따라 신규지점이나 당해년 목표가 부족한 은행에서 특판으로 실시하는 상품 일시 같은 브랜드의 은행이더라도 금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은행 대출 금리가 이제 3% 초반까지 내려갔지만, 이미 특판 상품을 중심으로 담보대출 금리비교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작년 초반부터 2% 금리를 이용해왔습니다. 주거래은행 직원들은 대출에 따른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에 수요 유치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도 감안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특판 상품은 금융기관의 영업정책 및 실적에 따라 갑자기 등장하여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주거래은행만 믿고 있다가는 이른바 ‘떨이’ 상품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에 반해 금리비교 컨설팅 업체는 예약만 걸어두면 상품이 공개되는 시점에 연락을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8. 처리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 보통 담보대출은 은행 자필서명 기준으로 입금까지 2~3일(영업일 기준) 걸립니다. 원하시면 대출 은행의 상담사가 원하는 장소로 출장 자서(담보대출 계약) 가능하며, 하루 정도 심사 이후에 대출 금액이 통장에 입금됩니다.
9. 상담을 받고 시기 때문에 당장 진행을 못 하는데 재접수 하려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나요?
: 아닙니다. 상담을 담당하신 상담사분께 중도수수료가 없어지는 날이나 자금 시기를 말씀해주시면 고객 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10. 후순위대출이 뭐죠?
: 후순위 대출이란 기존에 사용하고 계신 담보대출을 놔두고 추가로 받는 대출을 의미합니다. 선순위 대출이 금리가 저렴하거나 중도 상환 수수료가 발생 시 유용한 금융상품입니다. 단 채권확보에 있어 순위가 밀려나기 때문에 선순위에 비해 금리가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뱅크샵 관계자는 "담보대출 전에 이자 절감, 대출한도 증가, 상환 방법 변경 등 본인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이후엔 금융기관과의 상담 시 시행착오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또한 최적의 상품을 찾기 위해서는 금리만 따지기보다 여러 조건(대출상환기간, 대출 상환 방법, 중도상환수수료율, 대출비용 등)까지 상세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위 Q&A를 미리 알고 상담에 임하면 더욱더 효과적으로 금리비교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샵은 업계 최초로 금리비교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이며 2018년에는 담보대출액 1조원을 돌파하여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은행에서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PB(Private Banking) 서비스가 담보대출 금리비교 컨설팅에도 도입했다.
PB 서비스는 기존 은행의 VIP 고객 대상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서비스를 금리비교 컨설팅에 도입한 것으로 담보대출 금액 2억 이상의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뱅크샵은 이들을 프리미엄 고객으로 분류하고 최고 조건, 금리의 특판 상품 우선 제공, 최우선 상담 순위 배정, 전담 PB 상담원 배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텐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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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매 중 늦둥이 막내딸, 부모·언니와 나이 차 많아… 어려서부터 자립생활 익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시절, 과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 그 시절 강 이사는 세상에 불만이 많은 청춘이었다.나는 1952년 네 자매 중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났다. 엄마 나이 마흔, 아버지가 쉰둘일 때였다. 아들을 기다리던 엄마는 “얜 꼭 아들인 줄 알았는데…” 하며 늘 아쉬워하셨다. 그런 엄마를 보며 어려서부터 아들 노릇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의 씨앗이 심긴 것 같다. 아버지는 사람을 좋아하셔서 손님이 자주 집에 오셨다. 정갈한 개성 손맛의 엄마표 술상이 차려지면, 아버지는 어김없이 나를 무릎에 앉혀놓고 막내딸 자랑을 늘어놓으셨다. 술상에만 오르는 진귀한 안주를 냉큼냉큼 집어 먹는 날은, 내 잔칫날이요 큰 즐거움이었다.
58년 서울교대부속국민학교에 입학했다. 젊은 부모들이 교육에 열을 올리며 과외를 시키기 시작하던 때였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특히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막내딸이 그저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게만 자라주기를 바라셨다. 엄마가 공부 얘기를 하시면 아버지는 “공부는 무슨 공부냐”며 일찍 자라고 불을 꺼주셨다.
학부모 모임이 있던 날, 한복을 입고 쪽을 찐 우리 엄마와 굽실굽실한 파마머리에 양장을 차려입은 친구들의 엄마는 아주 달랐다. 나이가 많은 부모가 창피하게 느껴졌다. 그날 이후 엄마에게 학부모 통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큰 언니와 무려 15살, 셋째 언니와도 8살 차이라 언니들과 의논할 처지도 못 됐다. 가족과 의논하지 않고 혼자 결정할 때가 많아졌다. 좋게 생각하면 어려서부터 독립적으로 사는 법을 배운 것이다.
이화여중과 이화여고를 다녔다. 중3 때 아버지가 중풍을 앓다 돌아가셨고 언니들도 하나둘 결혼해 집을 떠났다. 겨울이면 아랫목은 따뜻해도 코는 시린 행당동 한옥에서 엄마와 둘이 살았다. 내 눈에는 거대한 듯 보이는 번듯한 양옥집에 자기 방을 가진 친구들의 집을 드나들며 빈부차에 눈을 떴다. 그때는 또 치맛바람이 세서, 교사가 자기 학교 학생을 과외수업하기도 했다. ‘이건 공평하지 않은데…’라는 생각에 그런 선생님들을 우습게 보면서 사춘기의 반항심을 키웠던 것 같다.
불공평한 세상을 보며 기자의 꿈을 키웠다. 그러면서도 공부는 싫었다. 시험 과목이 가장 적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원서를 넣고 보니 경쟁률이 8대 1이나 됐다. 입학 원서를 내러 갈 때만 해도 학교 앞길은 진흙밭이었다. 그런데 시험을 치러 가서 보니 어느새 신촌로터리에서 대학 정문 경비실 앞까지 아스팔트가 깔려 있었다. 입학한 후에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강대에 입학해 그랬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들었다.
1970년대 유신시절 캠퍼스의 현실은 답답했다. 낮엔 시위하고 밤엔 야학에서 가르치고 마르크스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어느날 어제 같이 자장면을 먹던 누군가 잡혀갔다는 소식이 들리던 시절이었다.그래도 이튿날이면 어김없이 또 시위가 벌어졌다. 지금 돌아보면 시대는 참 암울했지만, 청년들이 태웠던 열정은 불꽃처럼 아름다웠다. 하루하루 생존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위도, 연애도 다들 뜨겁게 했던 것 같다.
나의 꿈도 바뀌었다. 기자가 아니라 이 나라를 떠나 어디론가 도망가는 것이 꿈이 됐다. 프랑스나 미국 영화를 보고 나면 나도 저렇게 넓은 세계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쳤다. 영화는 사춘기 시절부터 나의 반항의 수단이자 유일한 탈출구였다. 나는 땋은 머리를 풀고 언니 옷을 훔쳐 입은 채 대학생인 양 영화를 보러 다녔다. 그레고리 펙이 기자로 나왔던 ‘로마의 휴일’은 여섯 번도 넘게 봤다. 이런 영화를 보고 나면 현실 속의 내가 새장에 갇힌 새처럼 느껴졌다. 꽉 눌려 있던 나는 훨훨 날아가는 꿈을 자주 꿨다. 어떻게든 떠날 길을 찾기로 했다.
정리=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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