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공급한 원료로 제조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암시하는 연구 보고서를 SK케미칼이 최근까지 숨겨오며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압수수색 과정에서 전직 SK케미칼 간부의 하드디스크에서 삭제한 정황을 발견하고 일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삭제된 자료는 1994년 서울대 수의과학대학 이영순 교수팀의 연구 보고서로, '가습기 메이트'의 원료인 CMIT·MIT가 백혈구 수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김철 SK케미칼 대표는 지난 2016년 국정조사에서 해당 보고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증언해 거짓 진술이 의심됩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연구보고서 내용을 알고도 이를 감추려 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 재수사가 착수되자 SK케미칼 임원들이 유해성 관련 자료를 추가로 은폐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박철 부사장 등 SK케미칼 임원 4명은 특별대응팀을 꾸리는 등 2013년부터 최근까지 증거를 없앤 혐의로 오늘(14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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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인공지능(AI)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을 구축한다.© 뉴스1(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특허청이 인공지능(AI)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을 구축한다.
특허청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14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 구축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5년에 걸쳐 추진하는 정보화 종합계획으로, 특허행정의 품질과 효율성, 대민서비스의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해 특허넷을 AI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세대 교체하는 것이다.
올해는 우선 98억원을 투입해 AI 기계번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출원서비스를 사용자 친화형으로 개선하며, 컴퓨팅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4월부터 본격 착수한다.
이번 계획은 ‘스마트 특허넷으로 함께 여는 보다 나은 특허강국’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ΔAI 기술 도입 Δ전자출원서비스 개선 Δ특허정보 DB 보급 확대 Δ시스템 성능 고도화 중점 추진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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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정확 처리 위한 AI 기술 도입 심사관들이 문자뿐만 아니라 이미지·도면·화학구조식 등으로 구성된 선행문헌을 보다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AI 검색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심사관들이 언어장벽 없이 전 세계의 선행문헌을 폭넓고 정확하게 검색 할 수 있도록 품질이 높은 AI 기계번역 서비스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상담원의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365일 24시간 신속하고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는 AI 상담시스템을 구축한다.
© 뉴스1
◇전자출원서비스 개선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특허·상표 등을 출원하고 진행경과를 조회하며, 수수료 납부도 가능한 모바일 전자출원서비스를 구축한다.
또한, 공인인증서 외에 지문, 홍채, 이메일 등 다양한 정부표준인증체계를 전자출원서비스에 적용해 접속 편의성을 높인다.
국민들이 간소화된 서식으로 편리하게 출원할 수 있도록 전자출원서비스를 웹 기반의 시스템으로 재구축하고, 출원서 작성시 선행기술의 존재 여부와 각종 오류 등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허정보 DB 보급 확대 지식재산정보 서비스기업들이 AI 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활용가치가 높은 기계번역 학습데이터, 특허도면부호, 상표이미지 특성정보 등을 가공·구축해 민간과 공유한다.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검색·선택하고 원하는 형태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급서비스 플랫폼(KIPRISPlus)을 고도화한다.
◇시스템 성능 고도화 민간에서 개발한 최신 기술과 공개 S/W 등을 시스템에 바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넷을 오픈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방대한 데이터의 고속처리가 요구되는 AI 학습, 빅데이터 분석 등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전산자원을 고속컴퓨팅 환경으로 구축한다.
오픈 아키텍처는 폐쇄적인 기술·시스템과는 대비되는 개념으로 미래기술의 포용과 확장성 등이 우수한 개방형 시스템을 뜻한다.
앞으로 이러한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을 구축·활용하게 되면, 특허행정의 품질과 대민서비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국민들이 사용자 친화형 전자출원 및 AI 상담 서비스 등을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민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지식재산정보 서비스기업들도 고부가가치 DB를 제공받아 정보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AI 선행기술 검색, 기계번역시스템 등을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은 특허행정서비스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혁신하고, 지식재산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이다. 시스템 혁신이 특허행정서비스 혁신으로, 나아가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선진국으로 한층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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