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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 온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KBS를 방문해 북미협상과 대북투자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비핵화 협상은 단지 연기된 것이며, 북한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자신의 관심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

2015년 투자의 귀재라 평가받는 짐 로저스는 이 발언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 뒤로 꾸준히 북한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지목해 온 짐 로저스가 KBS를 찾았습니다.

짐 로저스는 우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짐 로저스/로저스홀딩스 회장 : "협상은 단지 연기된 것일 뿐 반드시 계속될 겁니다. 단지 연기된 것 뿐입니다. 인생은 연기와 실수, 문제들로 가득 차 있죠."]

다만 지금은 북미 두 나라 모두 한 발씩 내딛어야 할 때라며, 미국 군부와 일본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협상의 진전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짐 로저스/로저스홀딩스 회장 : "누군가 체면을 세울 방법을 찾아봐야 겠죠. 다시 시도해 봅시다 하고요. 그렇게 될겁니다. 북한·한국·중국·러시아 모두 찬성하니까요."]

짐 로저스는 북한의 경제적 가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며 미래 투자처로 한반도를 지목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개방되면 좋은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 또 철도망까지 곁들여져 한국에도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짐 로저스/로저스홀딩스 회장 : "(북한은) 모든 것이 매우 싸요. 그래서 엄청난 기회가 있죠. 그리고 변화가 발생하면 모든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생기죠."]

짐 로저스는 늦어도 20년 안에는 남북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 될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향후 10년 혹은 20년 안에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국가 중 하나가 될 겁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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