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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늘(6일)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4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건 처음입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시·도는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남, 전북, 강원 영서, 강원 영동, 경남, 경북 등 14곳입니다.
대전은 닷새 연속, 서울과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은 엿새 연속입니다.
봄비가 내린 제주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지면서 오전에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해제됐습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지역에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 중입니다. 짝수일인 오늘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청과 구청,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 441곳을 전면 폐쇄할 방침이어서 방문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총중량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운행도 제한합니다. 서울 시내 51개 지점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시스템으로 수도권에 등록된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위반을 단속합니다.
민간 공사장과 행정·공공기관 공사장 등에서는 조업 시간 단축·조정을 포함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합니다.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공장, 석유화학·정제공장, 시멘트공장 등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 저감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2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경우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해야 할 때는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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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중국 등 외부에서 오염 물질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와 남해안은 비가 온 뒤 오후에 그치겠고,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도는 낮부터 산발적으로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에서 20mm, 그 밖의 지역은 5mm 정도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이 4도 등 전국이 0도에서 10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11도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부근 해상과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 2에서 4미터로 높게 일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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