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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품은 아이들 <14>] 한밤중 응급실 갈 땐 중보기도 요청… “이제 간단한 의사 표현 가능”

글쓴이 : 날짜 : 2019-03-01 (금) 02:57 조회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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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두 손·다리 불편한데 시각장애까지 있는 김지후 어린이뇌병변 1급과 시각장애 1급을 동시에 갖고 있는 지후와 할머니 이민우 집사. 지후는 할머니의 말이 끝날 때쯤 오른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멈췄다. 송지수 인턴기자

“기적은 기적이에요. 여태까지 살아온 이 아이 이야기만 하면 눈물부터 나요.”

환하게 웃으며 현관문을 열어줬지만, 아이의 이름을 묻자 이민우(66·서울 신광교회) 집사는 눈물 닦을 휴지부터 찾았다. 이 집사는 일용직 노동자인 아들과 함께 손자 김지후(6)군을 6년째 키우고 있다.

뇌병변 1급과 시각장애 1급을 갖고 태어난 지후는 두 손과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할 뿐 아니라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지후의 삶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혼인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지후를 낳은 엄마는 한 달 만에 집을 떠났다. 그다음 달 보건소에서 우연히 시각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뒤늦게 종합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좌뇌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만 받았다.

그때부터 이 집사는 매주 지후와 함께 교회로 향했다. 기도와 예배를 통해 마음의 눈을 열게 해 주고 싶었다고 했다. 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로 위기를 넘긴 적도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한밤중 사지가 경직된 지후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다. 그는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면서도 교회 중보기도팀원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면서 “3번씩이나 경기를 일으키던 지후가 병원에 눕자마자 안정을 되찾은 경험을 한 뒤로는 기도에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냈다.

오른쪽 손발이 왼쪽보다 작은 지후는 최근 몸을 조금 더 많이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뇌병변의 가장 큰 특징인 사지 경직이 많이 줄었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는 양팔이 뒤로 꺾여 있었지만 이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초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원하는 것이 생기면 눈을 반짝이는 게 지후의 장기가 됐다.

매일 가는 장애인학교에서는 최근 수영을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물에 떠 헤엄을 치는 지후를 보고 ‘몸이 불편해보이지 않는데 어디가 불편하냐’고 묻곤 한다. 이 집사는 “지후는 생후 3개월 때 받은 ‘이 아이는 움직일 수도 없고 일어날 수도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보란 듯이 이겨내고 있다”며 그제야 웃음을 지었다.

이 집사가 지후에게 바라는 것은 ‘빛’과 ‘성가대’ 두 가지다. 이 집사는 최근 신체능력이 회복되는 복합장애 아이들 중 시신경이 미약하게나마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지후가 그림자라도 볼 수 있다면 인지능력이 더 발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집사는 지후가 교회 성가대석에 앉아 찬송가의 음만이라도 따라 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싶다고도 했다. “교회 성가대석에서 함께 일어서 찬송가 음악을 따라 하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조금씩 더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이유가 하나님께 있다는 것만 알아도 더 이상 뭐가 필요할까요.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지후를 포기할 수는 없어요.” 그제야 자기 머리를 때리던 지후의 오른팔이 이 집사를 안았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기적을 품은 아이들’ 13회 차 성금 보내주신 분 (2018년 12월 24일∼2019년 2월 26일/ 단위: 원)

△김병윤(하람산업) 20만 △장경환 12만 △김전곤 조동환 10만 △연용제 5만 △김금선 한승우 김덕수 3만 △강영호 김인숙(박리분식) 2만 △김진일 정슬아 김애선 1만 △권종선 사랑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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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 입학 장지수씨
12년 전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댁이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28일 충북도립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이 대학 입학식에서 장지수(31·베트남명 쩐티미수엔·사진 오른쪽)씨가 사회복지학과 새내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에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2008년 국내로 시집 온 그는 옥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오가면서 우리 말과 글을 깨우쳤다. 초등학생 두 아들을 키우면서 2016년 충북산업과학고에 입학했고, 3년 정근상을 받을 만큼 향학열을 불태웠다.

그는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 배려해준 남편과 가족에게 감사한다”며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돼 사회 약자를 돕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날 이 대학 ‘02학번’인 김윤(예인기획 대표)씨가 주는 ‘예인 장학금’ 100만원을 받았다.

옥천=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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