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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대부터 ‘축제’를 주제로, 한민족의 통합을 염원하는 회화작품들을 선보여온 인송 이태길 화백이 3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초대전’을 연다. 1층과 2층 지하까지 3개 층 전관에 이 화백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이 화백의 작품은 언뜻 추상화를 연상시키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추구하는 ‘축제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그물과 그물 사이에 투명한 수천의 구슬이 서로서로 비추며 너와 나 없이 나의 행동이 너의 행위로 서로 인과 법칙에 의해 작용하고 서로 비춘다. 이렇게 각자 나뉠 수 없는 존재의 서로 비추는 수만, 수천의 비춤이 작용하고 반응하는 것들을 통해 화백은 조형적인 형태로 변환한 ‘축제의 신명’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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