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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가문은 신앙·저항정신의 뿌리였다

글쓴이 : 날짜 : 2019-02-27 (수) 00:33 조회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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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과 한국교회]유관순(뒷줄 오른쪽)과 사촌언니 유예도(뒷줄 왼쪽 두 번째)가 이화학당 동급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 신앙과지성사 제공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은 유씨 가문의 기독교 신앙과 삶 속에서 경험한 항일정신에서 출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반도 통일역사문화연구소 사무국장 최태육(사진) 목사는 유관순 일가의 삶을 해당 지역의 역사와 교회 및 선교 역사 등에 비춰 재조명한 ‘유관순 가(家)의 사람들’(신앙과지성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목사는 ‘진천감리교회 90년사’를 쓰기 위해 2006년부터 충북 진천과 충남 천안 일대를 답사하며 지역의 기독교 및 선교 역사를 연구했다. 이후 10여년간 50여 차례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천안 병천면 용두리 지령 마을과 유관순의 6촌 할아버지 유빈기와 유중무가 세운 지령리교회의 흔적을 발견했다.

최 목사는 26일 “지령리교회가 있던 당시 목천군에선 정미의병과 일본 토벌대의 전투, 일본의 ‘직산 금광’ 침략 등 일제의 수탈이 구체적으로 자행됐다”며 “특히 일제의 만행 앞에 무기력한 관청 관리들의 모습에 실망한 주민의 상당수가 기독교에 귀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1907년 10월 일본군이 이곳 예배당에 불을 질렀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사라진 지령리교회 서까래에서 불에 탄 흔적을 봤다는 지역 어른들의 증언에 비춰 보면 지령리교회의 저항정신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07년 8월 16일자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국채보상의연금 수입광고’에서도 유중무 등 ‘지령야소교당’ 교인 82명의 이름이 등장한다.

지령리교회를 지키며 신앙을 지켰던 유관순의 숙부 유중무. 신앙과지성사 제공

최 목사는 특히 1908년 1월 미국인 감리교 선교사 케이블이 주도한 부흥사경회에 주목했다. 당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눈물로 회개하며 생활을 바꾸겠다고 결심하는 자기 갱신 운동이 일어났다. 최 목사는 “어린 유관순도 그 자리에 참석했을 것”이라며 “실제로 복음을 받아들인 유관순의 할아버지 유윤기는 종과 머슴을 풀어주며 봉건계급 철폐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렇게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낀 일제에 대한 저항정신과 복음이 1919년 4월 유관순과 집안 사람들이 병천 아우내와 공주읍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한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해는 매우 컸다. 유관순의 어머니 이소제가 현장에서 숨졌고 아버지 유중권도 머리와 옆구리에 중상을 입고 집으로 옮겨졌다 이튿날 숨졌다. 숙부 유중무와 유관순, 유관순의 오빠 유우석은 투옥됐다. 유관순의 사촌 언니 유예도를 도피시킨 사촌 오빠 유경석과 올케 노마리아는 일제로부터 갖은 괴롭힘을 당했다. 그럼에도 유관순 가문은 끝까지 신앙과 독립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최 목사는 그해 6월 16일 집안의 기둥이던 어른 유윤기가 사망한 뒤 7월 9일 충청남도 장관 구와하라 아츠시가 조선총독부 내무부 장관 우사미 가스오에게 보낸 보고서를 찾아냈다.

1919년 4월 병천 만세운동시위 당시 유관순과 유예도의 도피를 도왔던 사촌 오빠 유경석과 그의 아내 노마리아. 신앙과지성사 제공

최 목사는 “보고서를 보면 기독교 때문에 일가가 멸족됐으니 유윤기를 전통방식으로 장례 치르자는 집안 사람들에 맞서 유관순 집안의 사람들은 기독교식 장례를 고수했다”며 “이들은 민족의 독립과 기독교인의 각성을 통한 복음화가 꼭 이뤄진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유중무와 그의 아들 유제경, 유관순의 오빠 유우석과 그의 아내 조화벽에 이르기까지 유관순 가문의 사람들은 신앙의 토대 위에서 일제에 저항하며 살았다.

최 목사는 “유관순 가문의 정신과 삶은 진정한 헌신과 희생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준다”며 “이들이 보여준, 민족과 기독교 신앙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 지금 우리에게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최태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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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대표가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석하는 ‘근로자 참관제’가 26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작됐다. 수자원공사 등 9개 공기업이 지난달 근로자 참관제를 시범도입한 뒤 세부규정까지 구비해 본격 시행하는 첫 사례다. 이사회 단순 참관이나 배석이 아니라 발언권까지 주어져 공공기관 노조 경영 참가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

근로자 참관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이 국회 벽에 가로막히자 기획재정부가 찾아낸 우회로다. 국회 경제재정소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자 노사합의만으로 가능한 잠정적 대안으로 도입이 결정됐다. 수자원공사 경영진은 당초 서면 의견 제시 방안을 추진했지만, 결국 노조 요구를 수용해 사실상 자유 발언권까지 부여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근로자 참관제로 내부감시와 견제 수준이 높아져 경영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주주와 투자자들로부터 어떤 의사결정권도 위임받지 못한 노조의 이사회 관여는 상식을 넘는 경영개입으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 회사 전체 이익보다 직원 이해만을 앞세워 중요한 의사결정을 저지하거나 지연시키고, 이사회에서 취득한 내밀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 노조의 참관으로 이사들의 소신 발언과 투표가 방해받을 개연성도 높아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수자원공사 노조는 나름 ‘유연한 노조’로 알려져 있지만, 강성으로 분류되는 한국전력과 산하 발전자회사 등 대형 공기업들이 줄줄이 도입을 예고하고 있어 우려는 더욱 커진다. 은행 등 민간기업 노조들의 무리한 ‘노동이사제’ 도입 요구에도 불이 붙을 것이다.

근로자 참관제든, 노동이사제든 공론화가 더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대의기구인 국회에서 공감받지 못한 것은 사회적 동의가 불충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든 공약을 국민이 승인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야당 시절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막은 당사자인 현 정부 인사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최저임금제, 주52시간 근로제 등 ‘친노조’ 정책이 빗발치는 와중에 근로자 참관제까지 가세해 기업할 의욕은 꺾이고 ‘노조할 맛 나는 나라’가 돼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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