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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록으로 보는 일제 강점기 울산과 3·1운동'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시회는 25일부터 3월 15일까지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마련된다.

일제 강점기 울산의 기록물은 광복 이후 대부분 소실됐지만, 일부 읍·면사무소에 남아 있던 기록물이 현재 보존·관리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 일제 강점기 울산의 식민 통치 ▲ 일제 강점기 울산의 사회상 ▲ 일제 강점기 울산의 지방 통치 체제 ▲ 울산의 3·1 운동 ▲ 엽서와 사진으로 본 일제 강점기 울산 등 5개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회에서는 일제의 경제 수탈을 보여주는 토지 신고서, 더 많은 한국인을 징병·징용하기 위한 기류부(주민등록부), 한국인에게만 차별적으로 적용되던 태형에 관한 기록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울산의 3·1운동' 주제에서는 만세 시위 후 일제가 조선총독부에 보고했던 문서, 시위 주동자들의 재판 판결문, 수형 카드 등이 전시돼 울산 사람들의 저항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일제 강점기 울산의 식민 통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직접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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