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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는 80만이 한몸 된 공동체였다”

글쓴이 : 날짜 : 2019-02-21 (목) 01:38 조회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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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1980년 광주와 교계 상황을 말하다5·18기념재단 이사장 이철우 목사가 19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월 광주를 그린 미술작품을 배경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사태가 심상치 않으니 몸을 숨기는 게 낫겠소. 계엄군은 경찰과는 다를 거요.”

1980년 5월 16일, 정보과 형사가 조용히 알려줬지만 거짓말인 줄 알았다. 이틀 후인 18일 오후 예배가 끝난 광주 양림교회에서 계엄군과 학생들이 대치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급히 기독교 단체들이 모여있던 YWCA 건물로 달려갔다. 하지만 계엄군이 전날 교계의 주요 인사들을 연행해 간 뒤였다. 남은 사람들은 계엄군 철수 이후 항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몸을 숨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철우(68)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기억하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시작이다. 그는 당시 국제앰네스티 광주전남지부 간사로 일했다. 이 이사장은 목회자다. 지난해 8월까지 광주 무등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를 섬기다 은퇴했다. 19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이 이사장을 만났다.

이 이사장은 당시를 기억하며 자신이 비겁했다고 고백했다. 1970년대부터 광주 목포 등지에서 유신 반대 운동을 펼치다 투옥된 경험이 있어 계엄군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YWCA에서 의견을 모은 후 급히 양림동에 몸을 숨겼지만, 도저히 숨어있을 수 없어 시내로 나왔다”며 “그 시기에는 왜 겁먹기만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이어 “5월에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누구보다 부끄럽다”며 식은 커피를 마셨다.

그는 계엄군이 발포하는 결정적인 장면도 목격했다. 이 이사장은 그해 5월 21일 오후 1시쯤 시민들과 계엄군이 대치하던 금남로에 갑자기 애국가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애국가 초반에 ‘탕’ 하는 총소리가 한 번 난 후 연발로 총소리가 들렸다”며 “시민 10여명과 함께 30분을 정신없이 도망치다 한 구멍가게에 들어가 셔터를 내리고 숨었다”고 말했다. “함께 숨었던 고등학생이 ‘친구들이 죽었다. 군인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뛰쳐나가려는 걸 울면서 막았다”고 말할 때는 미간이 찌푸려졌다.

항쟁 후 이 이사장은 정신과를 찾았다. 시민군이 있던 구 도청 쪽을 하루라도 쳐다보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했다. 이후 평생을 노동자들과 함께했다. 무등교회를 개척해 ‘무등터야학’을 세우고 산업선교를 시작했다. 1997년부터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와 의료봉사에 매진해 왔다.

1980년 당시 광주 내 교계 단체들이 있던 YWCA 건물. 5·18기념재단 제공

최근 광주민주화운동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극우 인사들의 ‘북한군 600명 개입설’ ‘유공자 뻥튀기설’을 그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 이사장은 “광주에 북한군이 왔다면 은행과 시장이 마비됐어야 하는데 본 적도 없고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오히려 그는 광주가 보여준 공동체 정신을 한국교회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광주 80만 시민은 잠깐이나마 ‘절대 공동체’가 됐다”며 “부족한 식량을 나누고 부상자를 함께 치료하는 공동체 정신은 교회가 항상 바라던 초대교회의 모습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5월의 광주’를 기억하는 기독교인은 더 있다. 박상규 광주 광성교회 목사는 1980년 목포에서 집회를 하다 체포된 후 모진 고문을 겪었다. 박 목사는 “이념적 시각으로 광주의 진실을 왜곡하거나 오도해선 안 된다”며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명예를 존중할 수 있는 길은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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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터넷은 이용자는 많지만 가입·설치 시 요금할인, 통신비 인하, 현금 사은품에 관해서는 잘 모르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거주 중인 황 모씨(31)는 얼마 전, 인터넷 가입을 위해 포털 사이트에 ‘인터넷가입 사은품 많이 주는 곳’, ‘인터넷가입현금지원’을 검색하다 현금 사은품을 가장 많이 주기로 약속한 업체를 통해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설치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모두 SK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사은품 금액을 많이 받으려면 결합하지 않는 게 좋다는 안내를 받고 본인만 결합해 신청했으나, 결합 시 청구되는 월 요금에 비해 많은 금액이 청구됐으며, 사은품 금액도 별 차이가 없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사은품 금액만 높다고 무작정 아무 곳에서나 인터넷 가입을 신청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온라인에서 인터넷 가입을 알아보고 있다면, 출처를 확인하여 소비자들 사이에서 검증된 업체인지 꼼꼼히 확인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자문을 구한 네이버 인터넷가입 전문 카페인 ‘펭귄통신’ 관계자는 “최근 유사한 인터넷가입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소비자가 꼼꼼히 확인하지 않을 경우에는 피해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통신사로는 LG 유플러스, SK 브로드밴드, 올레 KT 3사가 있으며, 인터넷 종류로는 백메가<100Mbps>, 기가슬림<500Mbps>, 기가<1,000Mbps> 인터넷이 있다.

TV결합상품을 이용할 경우 채널 수, 화질의 차이 등 상품의 종류에 따라 매달 지출하는 요금제가 달라지게 된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필요한 요금제를 선택하여 맞춤형 설치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할인을 받아 신청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어떤 부분을 더욱 중점으로 알아 보아야 하는지 관련 분야 전문적인 상담사에게 안내를 받고 인터넷가입을 하는 것이 좋으며, 결합 상품을 통해 보다 통신비를 낮춘 후 현금 사은품 비교사이트에서 비교해 설치 받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요금을 낮추는 방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더욱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가입 유형은 가족결합 상품이며, LG 유플러스, SK 브로드밴드, 올레 KT 인터넷 통신사 중 케이블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한 후 가족들의 휴대폰 통신사를 체크하여 인터넷 가입 전 가격 및 요금을 낮춰 신청하는 것이 좋다.

가장 큰 요금 절약 방법으로는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의 경우 온가족할인, 온가족프리, 온가족플랜 상품이 있으며, 올레 KT 인터넷 결합 상품으로는 뭉치면 올레에서 이번에 총액결합 할인이라는 명칭으로 상품명을 변경했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 인터넷의 경우 한방에yo, 한방에Home에서 가족무한사랑(유무선)이라는 상품으로 명칭 변경했다. 결합관련 내용을 알아보는 소비자들은 이 점을 참고하여 알아보는 것이 좋다.네이버 대표 인터넷 가입 전문 커뮤니티 카페 ‘펭귄통신’은 회원들에게 인터넷 가입 및 설치 시 호갱되지 않는 방법을 ‘꿀팁 게시판’을 통해 전달하고 있으며, 인터넷, TV, 전화 가입 및 설치 시 유의해야 할 점들을 무료로 상담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신사별 최대 61만 원까지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펭귄통신은 서울, 경기권부터 강원, 전남, 전북, 제주 등 전국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 요금제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 중이다.

또 후기작성 시 문화상품권 1만원, 친구 추천 시 각각 1만원씩 추가 증정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인터넷 관련 상담은 ‘펭귄통신’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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