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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유포한 야만적인 선전 영상에 등장하는 영어 목소리의 주인공이 붙잡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IS 선전 영상에서 영어 해설을 담당한 캐나다인 조직원 모하메드 칼리파가 지난달 시리아 동부에서 IS 격퇴전 부대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에 붙잡혔습니다.
칼리파는 뉴욕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자신이 IS의 미디어부에서 일하면서 총살, 참수, 강제 익사 등 IS의 포로 살해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 영어 해설을 녹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칼리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주했으며, 토론토에서 대학을 마친 후 IBM의 하청회사에서 정보기술 전문가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칼리파는 2013년 IS의 선전 영상을 본 후 시리아 IS에 합류했고, 전쟁의 화염' 등 악명 높은 IS 영상에 해설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칼리파는 각종 살해 영상에 영어 해설을 입히긴 했지만 살해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IS에 합류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붙잡히고 나서 조사받을 때도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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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관련국들이 모두 가입한다면 새로운 INF 즉 중거리핵전력 조약 체결을 환영할 것이라고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 신문이 러시아 정부 고위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기존 INF 조약을 파기하기로 한 동기는 러시아가 아니라 중국을 미사일 제한 협정에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새로운 INF 조약 체결을 위한 중요 조건은 중국 등 미국이 불편해하는 나라들뿐 아니라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도 조약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이 같은 기대가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INF 조약은 냉전이 한창이던 1987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체결해 이듬해 6월 발효됐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협정 위반을 이유로 INF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달 초 조약 이행의 중단과 6개월 후 탈퇴를 공표했고, 러시아도 맞대응으로 조약 이행 중단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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