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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제품인증 취득해 지식재산권 사전에 보호받으세요."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중화권 수출인증 취득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중국의 수입제품에 대한 인증취득 절차 간소화로 유행에 민감하고 수명이 짧은 소비재 제품의 시장 접근성이 용이해졌지만 미·중 무역 분쟁을 계기로 지적재산권 보호와 공정한 경제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들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상표권 등록 1위 국가인 중국에서 지역제품의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선제적으로 현지 상표권을 취득을 해야 한다.

부산시는 이러한 중화권 시장의 환경 변화와 지역제품의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고려, 지난 2017년부터 이같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년 동안 44개 업체에 80건의 서비스를 통해 지역 중소 수출기업들의 효과적인 중화권 국가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 2017년 이 지원사업의 선발된 ㈜네오메드는 비교적 까다로운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인증제도 의료기기 허가를 지난해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중화권 시장 진출 전 철저한 사전준비를 마친 만큼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한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인증취득, 상표등록 등 2개 분야 기존 서비스 범위를 중국 특허등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제품·기술·상표권에 대한 분쟁을 사전 예방하고 제품의 현지 수출이 용이해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원사업에 선발된 기업은 3가지 서비스(규격인증, 상표등록, 특허등록)를 대상으로 업체당 3건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000만원 한도내 소요금액의 80%를 지원받게 된다.

관련업무의 실무 이해도 제고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어 현지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오는 22일까지 중화권 규격인증, 지적재산권 확보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기업을 모집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수출입 장려정책에 따라 시장진입에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다"며 "지역기업의 시장다변화 필요성의 목소리가 커진 만큼 중화권 국가로 확대된 다양한 지원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수출 필수요인인 규격인증 취득은 까다로운 심사조건과 소요기간을 감안해 국내 기업들의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중국의 특허 출원건수가 늘어나 해외기업들이 중국에서 지적재산권 소송에 휘말리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제품과 기술에 대한 지재권 보호를 위한 지역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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