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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양재준 기자]
SK케미칼은 얀센과 치매치료제 '레미닐'(성분: 갈란타민)에 대한 '국내 판매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레미닐의 국내 마케팅과 유통·판매를, 한국얀센은 의약품 생산을 전담하게 됩니다.

레미닐은 알츠하이머 형태의 경등도, 중등도 치매 증상의 치료제로, 뇌 신경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해 인지기능을 높이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AChEI)입니다.

SK케미칼은 기존 치매치료제 원드론(패치, 엑셀론 제네릭)와 엘다임오디(정)에 이어 레미닐 판매협약을 통해 3종의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광현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BIZ 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레미닐을 통해 환자들의 제형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노령화 추세에 따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국내 치매환자들에게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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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상옥 와이엘서울 대표

홍대·연남동 근처는 금요일 밤이 되면 여행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 젊은이로 가득 찬다. 대부분 주말에 있을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다. 이처럼 새로운 모습의 한류 여행이 뜨고 있다. 이들은 쇼핑이 아닌 공연 관람을 위해 단기간 한국을 방문한다. 한류 팬을 위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안상옥(사진) 와이엘서울 대표를 만나 최근의 한류 여행 트렌드에 대해 들었다.

Q : 요즘 한류 여행 트렌드는 무엇인가.
A :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이가 많아졌다. 이를 팬 투어링(fan touring)이라고 부른다. 외국인 한류 팬들이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주말 동안 단기간 한국에 방문하는 것이다. 이들은 주로 홍대·연남동·명동·동대문 인근에 숙소를 잡고 공연 관람을 한다. 연령층도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중국에선 20대 여성이 많이 찾고, 일본이나 동남아시아에선 30~40대 여성이 주로 방문한다. 와이엘서울 한류 여행상품의 주 고객은 중국의 20대 여성이다.”

Q : 여행 패키지는 어떻게 구성되나.
A : “공연 날짜가 잡히면 앞뒤로 며칠을 포함한 패키지를 구성한다. 1박2일이나 2박3일 상품이 대부분이다. 여행의 주 목적이 공연 관람이다 보니 많은 활동보단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야경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 숙박과 식사, 한복 체험, 고궁 걷기, 홍대 클럽 구경 등을 포함한다. 공연 티켓은 여행상품에 포함되기도 하고 빠지기도 한다.”

Q : 와이엘서울 상품만의 차별점은.
A : “현재 한국에서 K팝 공연 관련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20~30군데다. 유학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와이엘서울은 한류 여행을 취급하는 전문 회사인 만큼 체계적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K팝 공연 티켓도 공연 주최 측과 협의·계약해 확보하고, 미리 공연 배치도나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등 고객이 꼼꼼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 신뢰도가 높다. 운영한 지 4년째인데, 그동안 보고된 불만사항이 거의 없다.”

Q : 어떤 K팝 공연을 다루는가.
A : “많은 K팝 스타가 총출동하는 연말 시상식부터 지방 곳곳에서 하는 한류 공연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면 ‘지니뮤직어워즈·가요대전’에서 많은 좌석을 한류 여행 패키지 상품 고객으로 채웠다. 해외의 현지 여행사와 긴밀한 네트워킹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K팝 가수의 단독 공연은 지금까지 숙박·식사 중심의 패키지 상품 위주로 판매했다.”

Q : 사드 문제로 한류 여행에 타격은 없나.
A : “오히려 K팝 여행상품은 예전보다 더 인기가 많아졌다. 국내 가수가 중국에 공연을 하러 가는 것이 제한되니 중국에서 한국으로 공연을 보러 오는 인구가 많아진 것이다. 한류 여행의 목적이 과거 쇼핑에 치중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공연·문화 체험 등으로 변했다. 쇼핑은 본인들이 남는 시간을 활용해 홍대를 방문하는 식이다.”

Q : 팬 투어링의 전망은.
A : “K팝의 미래도, K팝 여행의 미래도 밝다고 생각한다. 세계 곳곳에서 K팝 공연을 보고 한국 문화을 체험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다. K팝 관광이 더 발전하고 더 많은 K팝 팬의 방문을 유도하려면 공연 티켓의 가격이 지금보다 저렴해지고, 공연을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좌석이나 현장 환경 등에 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미리 공개되면 좋겠다. K팝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SK케미칼, 얀센과 치매치료제 '레미닐' 판매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