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の歴史（２月１１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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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왼쪽) 영등포 구청장이 지난 8일 영등포보건소 1층 로비에 설치된 ‘실내공기청정 오아시스 사물인터넷(IoT) 모형’을 보면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영등포구 ‘스마트 행정’ 확대

주민센터 등 40곳 센서 달아

담당자에 실시간 공기質 알람

자동으로 공기청정기 가동돼

“시설별 실내 환경 개선할것”

“공기질이 나빠지면 담당자 스마트폰에 알림이 오는 거죠. 그리고 자동으로 공기청정기가 가동되는 건가요. 아니면 담당 직원이 직접 와서 청정기를 가동해야 하나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영등포보건소 1층 로비에서 채현일 영등포 구청장은 최근 설치한 ‘실내공기청정 오아시스 사물인터넷(IoT) 전시 모형’을 보면서 담당 공무원과 이용 원리, 주민 혜택 등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하고 있었다.

영등포구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커지자 IoT를 활용한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에 나섰다.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실내공기질 센서’를 주민 다수이용시설 40곳에 설치 완료했다. 센서는 △복지시설 △교육시설 △체육시설 △구청 △보건소 △동 주민센터 등 40곳에 130개가 설치됐다.

설치된 센서는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2등급을 인증받은 센서다. 구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CO2), 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등을 측정하는 이 센서가 실시간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센서 정보를 실외공기질과 함께 모니터에 제공해 실내외 공기질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미세먼지가 기준치 이상일 때 담당자 스마트폰에 알림이 울려 적외선(IR)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공기청정기를 가동,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든다. 구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시설별 실내 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그동안 미세먼지 신호등 및 차단망 설치,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구민 참여형 스마트 전광판 △보건소 의약품 냉장고 IoT 온도센서 설치에 이은 세 번째 IoT 행정서비스다. 채 구청장은 “IoT 기술을 활용해 구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하고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구정 전반에 스마트행정 체제를 도입해 구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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