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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털이 생각보다 보온성이 좋구나....

글쓴이 : 날짜 : 2019-01-29 (화) 16:59 조회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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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내버스를 탔는데 나도 다리가 불편하지만 내 앞에 할아버지가 휘청거리며 일어서서 손잡이를 잡고 계시길래 벌떡 일어나 여기 앉으시겠어요? 라고 물어봤는데 할아버지는 괜찮으시다고 거부하심.

그래서 자리에 다시 앉아려는데 뭔가 툭 부딪히는거임

쳐다보니까 웬 아주머니가 앉아있음.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물어보는데 10초도 안걸린거같은데 어디에서 튀어온건지 모르겠음.

나도 다리가 불편하기에 아주머니한테 

저기요. 제가 다리가 불편해서 그런데 비켜주시겠어요?
라고 물으니까

아 ㅎㅎ 내리시는줄 알아서 앉았어요. 비켜드릴게요
라고 대답하심

뻔히 자리양보하는 모습을 보고있으면서도 그 사이에 자리에 앉아버리는 개념에 놀라웠음

이후에 또 어떤 할아버지가 내 앞에 서있으시길래 자리양보 해드릴까요? 했더니 괜찮다고하심.

이쪽 동네에는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들이 많은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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