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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보아야만했던운명

글쓴이 : 날짜 : 2019-01-25 (금) 02:43 조회 : 47


...

길도긴날을인내하고기다려

자비의바다를찾아내고내그림자를그물결속에가라앉힌다

진살하나로감싸줄어머니의사랑을자기빚의세월로만든자식의진실은

바다의진실을안고자기사연을향해달려나간다

나의엉겨진한을이름붙이며아버지의업을끌어다드린다

내진실이가족을구성하게하고

운명의기다림을번뇌의진동으로연결짓게할때

어려운내사연의길가에내운명은이세상에서있다

바다를보아야만했던운명으로

내사연의운명으로

이생과저생의사연을교차시키며

나의이름을불러본다

반가운거리는문뜩내자리를두리번거리게만들고

자리를박찬시간은다시는나를불러들이지는못하게

신의짓궂은장난만이물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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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반갑고 기쁜 날의 기록=

 

사랑하는 이는

전생을 돌아와 만나도 즐겁고

반가운 이는

30년의 세월이 지나 만나도 반갑고

기쁜 소식은

언제 어느 때 들어도 언제나 기쁘다.

 

가을의 섬진강에서

20181017일 박혜범 씀

 

사진설명 : 오늘 오후 구례읍에서 담아온 가을하늘에서 활짝 만개한 꽃말이 변함없는 마음인 주홍장미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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