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글에 한이 붙은 것 중 일부는 중국을 뜻합니다.
즉 한자, 한문 등
그리고 당 역시 중국을 뜻하지요.
예를 들면 당진, 당나귀 등
한편 과거에 먼 변방 중앙아시아에서 온 물품들에는 호를 붙였습니다.
호두가 유명하지요.
마지막으로 최근에 개항 후 밀려든 서양 제품에는 양을 붙였지요.
이들에 양장, 양복, 양식, 양옥 그리고 양초가 있습니다.
초에 얽힌 옛 이야기
옛날에 학동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던 훈장이 끝날 무렵에 모두에게 엽전을 나누어 주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일 올 때 이 엽전으로 이 방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물건을 사오도록 하여라.”
그러나 다음 날 물건을 사온 것은 돌쇠뿐이었습니다.
돌쇠가 가지고 초에 불을 붙이니 온 방안이 환해졌답니다.
즉 빛은 일부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어디서나 존재할 수 있다는 옛날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