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대전에서 학원계에 종사하는 동네 작은 규모의 학원 강사입니다..저도 나름 꽤 오랫동안 학원 강사일을하며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속상한 일들이 많네요..
요즘 시험기간이지요..
시험대비를하며 저도 교재를 만들어야하기에 어느 학생에게 시험범위를 물어보았더니 아직 잘 모르더라고요..학교선생님이 진도 나간데까지라고만하셔서 그렇구나..확실해지면 말해주렴..이라고 말을했는데 학생도 답답했는지 다음날 선생님에게 찾아가서 자세히 여쭈어보았나봐요..
그랬더니 왜이리 꼬치꼬치 묻냐며 짜증을 내면서 너 어디 학원 다니냐고...어디서 학원강사 주제에 학교 선생님한테 진도에대해캐묻냐고 했다네요...
참고로..학교에서는 부교재나 모의고사같이 시험범위인 부분도 수업시간에 나이드신 선생님 분들은 단어정도만 불러주고 알아서 공부하라고 했답니다..강사인 제가 보아도 보통 수준의 학샹들이 힘들어 할수 있는 지문을 공교육에서는 그 어떤 자세한 설명도없이 대충대충 나가기에 학생들이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수업시간에 학원가는 학생들한테 공교육이면 된다고..야자시간이 자습만해도 성적나온다면서 학원가서 바로 성적 안나오면 그 학원 끊어버리겠다고 했다네요...공무원인 선생님들도 임용고시 준비하며 학원에 잠시나마 종사하시는 분들 많으시고..같은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단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이렇게 주변 동네의 강사들을 많은 학생들앞에서 비하하고 무시할수 있는지...아니면 학생들을 제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가르치시던가요...
철밥통 공무원이라는 이유로(물론 모든 선생님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건성건성 가르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예 이 지문잉 수업시간에 안 다루어 줄테니 알아서들 공부하라고 하는 학교도 있구요..그런데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조금이라고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상담해주고 사랑해주며 성적향상에 도움을 주려는 강사들은 그저 사교육이라는 이름하에 같은 교육하는 사람임에도 "어디서 학원 강사따위"라는 말을 들어 마땅한 직업이 되었나요..시험기간에는 사생활을 반납하고 아이들 수업을 합니다 반면 학교에서는 계속 수업시간에도 자습만 시킨다더군요
그리고 이번성적 못 올리는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담임의 권한으로 ..그 학원에 못 다니게 하겠다네요...
수년을 학원일에 종사해 왔지만...언제부터 공교육 선생님들에게 이러한 권한도 생겼나요...아무리 작은 동네 학원도 엄연히 교육청의 허가를 받고 일을 하는건데..단지 학원강사라는 이유로 이런 말을 어린 공무원 선생님 에게도 들어 마땅한 천한 직업인건지...참...몇주동안 밤을새며 교재를 만들고 아이들을 시험대비 시킨 고생을 하고도 힘이 빠지고 속이 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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