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upinews.kr/newsView/upi201911250102
여초사이트를 중심으로 '펭수 젠더' 논란이 일자 EBS 측이 '자이언트 펭TV'의 '성·세대별 이용자 비율'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해명에 나섰다.
물의를 빚었던 한 남성 BJ의 말투를 펭수 본체로 추정되는 유튜버가 따라한 영상과 '2030 남성'이 자이언트 펭TV의 주 구독층이라는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의 자료가 더해진 글이 게시되며 떠오른 논란을 풀어나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25일 EBS가 UPI뉴스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자이언트 펭TV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 이용 시간별 남녀 비율은 각각 34.2%, 65.8%를 기록했다. 평균 시청 지속 시간 역시 여성이 4분 6초로 남성의 3분 38초보다 높았다. 세간에 알려진 '펭수는 남성 팬이 더 많다'는 이야기와는 다른 셈이다.
발단은 펭수 본체로 추정되는 출연자가 나온 한 라이브 영상이었다. 라이브 영상에서 그 출연자가 스스로 "철구 말투를 사용했다"라고 의식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BJ철구가 성범죄자 행동 묘사 등으로 성인지적 감수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따라 했다는 점에 펭수 '본체'가 남자라는 사실이 더해지며 여초 사이트에서 펭수 캐릭터에 반발심을 갖게 된 것.
여기에 2030 남성이 '자이언트 펭TV'의 주 예상 구독층이라는 자료가 덧붙여지며 "펭수 본체 논란 때문에 좋아할 수가 없다", "펭수 한남 아니냐"는 반응이 여초사이트에 등장했다.
이에 EBS 측이 이례적으로 유튜브가 채널 운영자에게 공개하는 '성·세대별 이용자 비율'을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