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포뇨'를 닮았다는 애기 멍게
포뇨는 이야기 속에서 물고기 소녀로 나오지만
애기 멍게는 사실 우리가 아는 물고기와는 많이 다른 얘기입니다.
멍게에 대한 간략한 일생을 적어봤습니다.
부착 직전의 멍게의 유생기
생김새는 올챙이 같이 생겼으며 눈이랑 뇌, 척색, 근육등 고등신경기관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척색이 있는 꼬리부분을 이용해서 헤엄을 치며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이 어린 멍게가 다 자라서 성체가 될때 쯤이면 일종의 폼 체인지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스스로 뇌랑 척색, 신경기관 같은 기관들을 모두 먹어치우고
오로지 순환계랑 소화계만 남겨놓고 그 외 다른 모든 조직을 싹 다 없애버립니다.ㅠ
흔히 알려진 멍게의 유체기에서 성체기
(하지만...이건 귀여운걸로 알려진 사진들이고)
그럼 자라면서 실물은?? (약혐주의)
으...
유생기간이 지나면 암초에 부착하게 되는데, 이때 ‘척삭’은 퇴화하면서 지금처럼 통통하고 질긴 가죽으로 덮인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작은 변화로 인해 멍게는 비록 바위에 부착하여 살지만 어류와 가까운 “척삭동물’에 속합니다.
한편, 바위에 부착하여 사는 모습에서 만약에 단단한 뼈를 가졌다면,
오히려 바닷물의 흐름에 영향을 받아서 살아가는데 불편할 수 있어서 척추를 가지는 기회를 포기했을 수도 있습니다.ㅎㅎ
좀 더 확대 해볼까요?
으...
멍게 입수공은 ( + ) 모양이고, 출수공은 ( - ) 모양입니다.
대부분 입수공은 윗쪽에 위치하고 출수공은 아랫쪽에 위치합니다
(출수공으로 나온 배설물이 입수공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기위함이라네요)
멍게들은 주로 갯고사리들을 이용해 자신을 방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방어에 실패한 멍게들은 사진처럼 불가사리들에게 잡아먹히게 됩니다....ㅠㅠ
멍게 일생의
결말까지 얘기한다면..
다자란 멍게의 결말은 뭐.. 얘기할필요는 없겠네요 ㅎㅎ..
멍게에 대한 참고자료
멍게는 국가생물표준명으로 "우렁쉥이" 라고 합니다.
멍게는 자연산과 양식산이 있는데 자연산이 조금 더 뚱뚱하고 뿌리부분이 거친특징이 있습니다
비단멍게는 향이 좀 더 부드럽고 향균효과까지 있어서
추출물을 이용해 아토피같은 피부질환에도 효과적이라 합니다.
입수공과 출수공이 윗쪽에 위치하면서
물속의 산소와 플랑크톤을 먹습니다
잘랐을땐 멍게살에 검은부분은 심장을 비롯한 내장부위이며
모두 다 먹을 수 있습니다.
돌멍게는 생긴건 돌같이 생겼지만 실제로는 살짝 말랑말랑하고 단맛은 덜하지만 육질이 부드럽고
바다향이 가장 많이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쌈..
기타사항으로 일본해에서 수입 논란의 얘기까지 하자면 방사능이라던지 원산지 논란등의정치적 얘기까지 나올수있어서 요기까지만 쓰겠습니다 ㅋㅋ
멍게에 대한 중복된 글이 하나있긴한데
나름 좀 더 알찬 내용의 구성으로 직접 재구성 해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